2022년 최고의 드라마에서 최악의 드라마로 (재벌집 막내아들)

재벌집 막내아들


“재벌집 막내아들”이 많은 이슈를 남기고 종영했습니다. 최초로 금, 토, 일 주 3일 방영하는 드라마로, 2022년 최고의 시청률 (26.94%)을 기록한 드라마가 되었습니다. 또한 넷플릭스, 디즈니+, 티빙 등 각종 OTT에서도 스트리밍 되었습니다. 이 드라마는 동명의 ‘웹소설’을 바탕으로 하고 있습니다.

재벌집 막내아들 소개

주 내용은 다음과 같습니다. 재벌 순양가의 오너리스크를 관리하는 비서 윤현우는 순양가의 비자금의 내용을 확인하러 외국에 나가게 되면서 그곳에서 비자금으로 인해 죽음을 맞이하게 됩니다. 그는 죽음으로 인해 순양가의 막내아들로 회귀하게 되고 순양가에 복수를 결심하게 됩니다. 윤현우는 진도준으로 인생 2회 차를 살아가게 됩니다.

드라마는 2022년 최고의 시청률을 기록하면서 종영했습니다. 하지만 진양철 회장이 죽고 15회에서부터 이야기가 이상해지더니 결국은 16회에서 원작과는 전혀 다른 방향으로 이야기를 끝마쳤습니다. 드라마 작가가 하고 싶은 이야기가 무엇일까 하는 의문만 남겼습니다.

실망한 부분

원작이 존재하는 드라마의 경우 드라마로 옮겨 오면서 어느 정도의 각색이 필요하다는 것은 동의하지만, 원작이 이끌어온 개연성을 해치는 모습은 좋지 않습니다. 제가 위에서 드라마 내용을 소개한 것은 포털을 통해 적혀있는 내용입니다. 자신들이 정리해 둔 ‘인생 2회차’라는 것을 드라마 마지막에서는 보기 좋게 뒤집습니다. 또한 진양철 회장과 순양가의 길고 긴 이야기도 필요 없게 되었습니다. 우리가 보고 싶은 것은 모든 암투를 극복하고 진양가의 주인이 되는 진도준의 이야기를 보고 싶었던 거지, 갑자기 윤현우가 살아나서 순양가의 주인이 되는 모습은 아니었으니까요.

작가가 이야기하고 싶은 것이 ‘도플갱어를 만나면 한 명은 반드시 죽는다‘일까요? 여러모로 부족했던 마무리였습니다.

제목은 재벌집 막내아들인데, 막내아들이 없어진 내용도 크게 공감이 되지 않았습니다. 많은 것이 아쉽기만 한 드라마로 남았습니다. 앞으로 이 작가의 작품은 거르게 되겠군요. 올 한 해 드라마에서 용두사미로 끝나는 드라마가 유독 많았던 한해였던 거 같아서 그 점도 아쉽네요. MBC에서 방영한 “빅 마우스”가 그랬고, tvN에서 방영한 “스물다섯 스물하나”도 마지막이 좋지 못했습니다.



그래도 좋게 평가할 부분

위에서는 안 좋은 이야기만 이 드라마가 남긴 좋은 이야기로 마무리하려고 합니다. 저는 “미생”을 참 재미있게 봤습니다. 특히 배우 이성민의 연기를 좋아했습니다. 이 작품은 배우 이성민이 멱살을 끌고 이 만큼 올렸다고 해도 부족함이 없는 작품이었고, 다른 조연 작품들의 연기도 좋았습니다. 진양가 사람들로 나온 윤제문, 김남희, 조한철, 김신록, 김도현, 강기동 배우까지 좋은 작품을 만들겠다는 일념으로 함께해 주었습니다.

이 작품은 끝이 났지만, 이 배우들은 다른 드라마를 통해 더 자주 만나게 되었으면 합니다. 아쉬운 마음을 달래러 원작 소설을 찾아보려고 하는 분들이 많아질 거 같습니다.

이 작품은 디즈니+에서 전편 모두 만나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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